HUMANIMAL

standard animal.

인간은 타인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삶 속에서 성격 외모 등을 그가 속한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자신만의 타고난 특징이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더라도 남이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체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의 다양함이 점차 줄어들어 표준화되어 가는 것 같다. 그 모습은 마치 그저 무리 속 한 마리의 동물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게 변화된 현대인들을 보면 왠지 자연선택설이 떠오른다. 현대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타고난 특성만이 계속 살아남아 모두 비슷한 모습과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상상을 해본다. 그래서 나는 동물의 형태를 이용하여 표준화된 현대인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자연환경에 유리하게 진화한 동물이 아닌 도시환경에서 살아가기 유리하게 진화한 형태로 이루어진 상상의 동물을 만들며 인간사회의 이야기를 공감해 보고자 한다.